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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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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다 끝나버린 8월의 마지막 주, 아버지와 단 둘이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좀 멋적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꽤 의미가 있었고 아버지도 기억에 남으실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여행 코스는 통영해금강 -> 남해대교 -> 보성녹차밭 -> 땅끝마을 이었는데요. 코스를 정해놓고 출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집에서 멀기 때문에 언젠가 가족들과 함께 가 봐야지 하면서 못가고 있었던 남해안도 이번 기회에 돌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해금강으로 잡았습니다. 해금강에 도착해서 유람선을 알아보니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운행을 하지 않더군요. 해금강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배를 타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통영의 케이블카도, 해저 터널도 다 쉬는 날이더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게 이런 것이었나 봅니다. 이곳이 여차전망대라는 곳인가 봅니다. 배는 탈 수 없고 거제도나 돌아보자 해서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오른 곳입니다. 시원하게 가슴이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비포장도로가 산중턱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반대편까지 길이 뚫려 있어서 차를 돌리지 않고 반대편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남해대교의 해지는 모습입니다. 남해대교도 멋지지만 동네 구석구석 이 나라에 이런 곳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여기는 보성 녹차밭 산책로입니다. 비록 그 길이가 짧기는 했지만 아름드리 나무가 호위를 서고 있는 산책길은 걷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더군요.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 곳에서 녹차비빔밥도 한 그릇 먹었습니다. 녹차도 좀 사구요. 이 사진은 땅끝마을 전망대에 오르는 모노레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산 정상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보성 차밭입니다. 새벽녘에 도착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단둘이 한 여행은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다시 이런 여행을 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쉽게 가까워지기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