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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9일 목요일

올해 한 지인을 통해 꽤나 괜찮을 것 같은 한 회사의 입사 권유를 받게 되었다. 내가 과연 자격이 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래도 한 번 도전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마지막 인터뷰를 앞두고 가지 않기로 하였는데 여전히 그 때의 결정이 좋은 결정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즈음에 고민하던 한 가지는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었다.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은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내 생각에 좋은 직장은 일이 많지 않아 정시 퇴근이 가능하고, 급여가 많고 복지도 좋은 회사이다. 그렇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아직 내가 원하는 직장에 대한 그림이 없는 것을 알았다. 뚜렷한 그림 없이 좋은 조건때문에 선택하는 직장은 현실 도피이다. 이번의 경우처럼 비전이 뚜렷한 회사에 분명하지 않은 목적으로 입사할 수는 없었다.



또 하나의 망설임의 이유는 좋은 기회가 모두 좋은 기회는 아니었던 경험적인 요소가 작용을 했다. 주님의 지켜 보시는 눈은 언제나 나를 향해 계시고, 나의 성장을 원하신다. 나를 지켜 보시는 주님 앞에서 갑자기 선물처럼 다가온 제안에 대하여 반응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 때 내 마음 속 작은 생각으로 인해 보게 된 것은 바로 내 욕심이었다.



되면 좋고 안되도 별 문제 없으니 도전이나 해볼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시작된 일은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 버렸다. 결론적으로 나는 여전히 많은 일에 잠 못 이루며 예전에 하던 그 일을 계속 하고 있으며 비전에 대한 고민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서야 이렇게 구구절절 두서없이 장문의 글을 쓰는 이유는 내게 제안을 해 준 고마운 친구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혹시 마음이 상해 있을까 생각해서 이고, 이 일을 정리해야 하겠다는 마음의 부담이 느껴져서이고, 여전히 미안하다.



그런데 지금 나는 성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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