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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1일 일요일

아이들에게 사과하기(2)

아이들이 말썽을 피울 때 이제는 아이들에게 사과를 한다.



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들이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차마 야단을 칠 수 없는 나를 닮은 모습이 거기에 있다.



둘째를 통제하는 첫째 아이를 통해 내 과거의 훈육 장면을 볼 수 있다. 둘째를 통제할 때 나를 카피한 것이 분명한 훈육장면을 보노라면 무안하고 또 미안하기 그지없다. 아이가 거울처럼 보여주는 행동은 너무나도 보기에 부끄러운 분명한 내 모습이다.



거기에는 절제되지 않은 분노가 있다. 나는 아이에게 나의 설득과 때로 분노를 보여줌으로써 아이를 통제하는 것을 훈육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옳다고 여기는 가치관을 아이에게 주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었다. 부모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와의 경험을 통해 동생이 어떤 행동을 했을때는 분노를 절제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에게 면죄부를 부여하게 된 것이다.



나는 여전히 모자라고 어긋난 나의 성품이 아이에게 흘러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DNA에 깊숙히 새겨진 성품을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신다.



이제 나는 문제가 생길 때 아이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주 앞에 회개한다. 내게서 흘러간 어긋난 성품을 만져 주시고 감정의 생채기를 치유해 달라고…



성령께서 주신 온유한 마음이 부어진 순간이 있었다. 그것은 어느 순간 부어진 것이며 내 인격 수련의 결과가 아니었다.성령께서 주신 것이라는 답변을 제외하고는 설명할 수 없는 성품의 변화이다.



굳은 감정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채워 주시는 주님을 경험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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