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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4일 토요일





#가을 #어느새가을 날씨도 선선하고, 바람도 불고 … 완연한 가을(기배동사무소에서)

2016년 9월 17일 토요일





#관모산 #등산 #가을하늘(관모산에서)

서점에서...

  1. 아이들이 책을 사겠다길래 모처럼 서점에 들렀다.

  2. 책 읽기를 좋아하던 나였는데… 이제는 책 읽기가 힘들어진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3. 아마도 즉각적이고, 즉흥적인 인터넷식 문답에 익숙해진 것도 이유일테다. 긴 글을 읽는게 불편해지고, 그래서 “세줄요약좀” 이라는 문장에 녹아있는 의미를 알 것 같다.

  4. 많은 책들이 비닐 포장지로 쌓여있다. 작가의 글쓰는 스타일, 번역문의 경우 어색하지 않은지, 책의 구성은 어떤지 등을 살펴볼 수 없어서 로또를 사는 느낌으로 책을 선택해야 한다.

  5. 가을엔 책 좀 읽어야겠다.

2016년 9월 9일 금요일

자원하여

memorize-zerubb:




-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머물라 내가 그 곳 과부에게 명령하여 네게 음식을 주게 하였느니라 (열왕기상 17:9)


엘리야에게 하나님이 명령 하시기전에 하나님은 먼저 한 여인을 준비 시키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막상 엘리야가 그곳에 갔을 때 그는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그 사람이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곳의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를 영접해 오지 않았다.


이것이 주의 말씀을 대하는 가장 흔한 태도이다. 주님의 부르심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나를 비켜가기를 바란다. 그 여인은 주님의 명령을 분명히 들었다. 그러나 그 부르심에 따를 수 없었다. 주님의 부르심에 따르지 못할 이유는 너무나 많이 있다. 


엘리야는 가난한 그 사람이 차라리 죽어버릴지언정 그를 공급할 수 없는 그 가난한 자손심에 상처받고 싶어하지 않은 마음을 알았다. 그 때 엘리야는 강제로 그를 동원하지 않았다. 다만 그에게 아주 조금만 마음을 보이라고 권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끼 식사를 겨우 준비할 수 있을만큼 남아있는 그의 양식 가운데 아주 조금만 덜어내어 엘리야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고, 그 다음에 자신과 가족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라고 말한다.


-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3, 14)


만약 엘리야가 배불리 먹고자 했다면 그 가족에게 남아있는 양식 전부를 다 털어넣어도 엘리야에게 부족했을 것이다. 엘리야는 그를 거덜낼 마음이 없었다.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였지만, 그의 신뢰를 근거로 가난한 여인을 압박하여 강제로 식사를 준비하도록 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 마음에서 아주 작은 포기의 마음이 일어나기를 바란 것이다.


하나님은 인정사정없이 사람을 몰아쳐 강제로 가진 것을 털어내시는 분이 아니시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이들의 분에 넘치는 헌신은 그들의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이다. 


“기쁨으로, 자원하여” 내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엘리야는 얼마나 따뜻한가?그가 이 본문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라고 말할 때, 나는 그가 이 여인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 여인은 “자원하여” 낼 준비가 되었다. 




본문에서 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나아갔지만, 돕는이가 나타나지 않고 상황이 적대적으로 흘러갈 때 그 시점에서 풀어야 할 한 가지 문제를 엘리야의 예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도움을 구할 이들에게 공감하는 것.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은 서로가 보듬어 주는 것을 말한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 보는 것은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는 귀찮은 일일 뿐이다. 사렙다의 과부에게 한끼 정도 나눠 먹기에 그가 가진 양식은 부족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먹고 죽으려 한다는 그 말은 나눠주기 싫다는 표현이었을 수 있다.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 ” - 왕상 17:13